과거 성범죄 전력이 드러난 가수 문문이 소셜미디어 계정을 모두 삭제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문문이 2016년 8월 공용 화장실에서 다른 여성을 불법촬영하다 적발됐다고 전했다. 당시 문문은 일부 혐의를 시인했고, 재판에 넘겨져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문문의 소속사 하우스오브뮤직은 해당 보도를 빠르게 인정했다. 소속사 측은 “전속계약 전에 일어났던 사건으로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사실 확인 즉시 전속계약을 파기하고, 전 일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문문이 현 소속사와 계약을 맺은 시점은 지난해 11월이다.
이날 오후 문문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계정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그동안 활발하게 팬들과 소통했던 인스타그램에는 ‘페이지를 찾을 수 없다’는 문구만 남았다.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침묵하는 길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문문은 2016년 7월에 싱글 앨범 ‘Moon, Moon’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비행운’이 음원차트를 역주행하면서 감성 아티스트로 인기를 끌었다. 지난 19일 광주를 시작으로 첫번째 전국투어 콘서트를 진행 중이었지만 뜻밖의 논란으로 활동을 접게 됐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