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홍준표 대표, 박원순의 강력한 후원회장 답다”

입력 2018-05-25 16:08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25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겨냥해 “박원순 시장의 가장 강력한 후원회장이라는 평이 있다”며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안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홍 대표가 이날 페이스북에서 “안 후보는 민주당 출신이다. 단일화는 안철수와 박원순이 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한 입장을 질문 받자 이같이 말하며 “그 평가대로 발언하신 것 같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단일화는 후보가 하는 게 아니라 유권자들이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지지를 모아주셔야 이뤄진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지금 박 시장의 지난 7년간의 시정에 대해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래서 마음을 모을 곳이 필요하다”며 “그래서 출마선언 때부터 저를 야권대표 선수라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에 대해서는 “최고위원회의의 결정을 수용할 것”이라며 “당에서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위해 결정해주시면 저는 선거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