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북·미 회담 취소 두고 “중매쟁이가 문제였다”

입력 2018-05-25 14:01

김진태 자유한국당 의원은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일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의 책임을 거론하며 “중매쟁이가 문제였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없는데 마치 평화가 온 것처럼 김칫국부터 마셨다”면서 “중매가 99.9% 성공할 거라고 했으니 이젠 뺨 석 대 맞을 걱정을 해야 한다”고 일갈했다. 현 정부 책임론을 제기한 것이다.

김 의원은 미국과 북한의 동상이몽을 지적했다. 그는 “김정은은 핵을 포기할 생각이 없었고 미국은 완전한 북핵 폐기를 원했다”며 “안타깝지만 처음부터 성공하기 어려웠다. 진정성 없는 어설픈 쇼가 한계가 봉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원점으로 돌아왔다. 아니 오히려 더 나빠졌다”며 “평화는 말로만 오지 않고 비굴의 대가로도 오지 않는다”며 “용기 있는 자만이 평화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