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북·미 정상회담 결렬, 아직 비관하거나 낙담할 때 아냐”

입력 2018-05-25 12:02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12일로 예정됐던 북·미 정상회담을 전격 취소한 일에 대해 “아직은 비관하거나 낙담할 때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에서 “북한은 언제든 어디서든 만날 용의가 있고 자신들의 의지가 변함없다고 밝혔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평화적 관계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북·미 양국의 상호 신뢰와 이해도 축적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 정부도 북·미 양국의 소통을 돕기 위해 보다 적극적인 외교 행보를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수석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이해찬 의원은 “제가 보기엔 (북·미 간) 실무적 협의가 아직 안 끝난 것 같다”며 “날짜를 6월 12일로 잡고 보니까 잘 안 되는 것 같아 탄력성을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박영선 의원도 “간밤의 소식으로 당혹스럽고 유감스럽다”면서도 “날짜가 늦어지더라도 북·미 정상회담이 결국 열릴 것이라는 기대와 확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