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취소 직후 올린 트윗

입력 2018-05-25 05:5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한 직후 자신의 트위터에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메시지를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소를 공식화 한 지 30분 만에 자신의 트위터에 “애석하게도, 김정은과의 싱가포르 회담을 취소해야만 했다”는 짧은 메시지와 함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서신 이미지를 올렸다.

서신에는 “양측이 오랜 기간 추구해온 정상회담과 관련한 북한의 노력과 끈기를 감사히 여긴다”면서 “최근 북한이 낸 성명에 담김 엄청난 적대감과 분노에 근거해 지금 이 시점에서 북미회담이 열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는 내용이 담겼다.

서한에는 또 “북한은 핵 능력을 언급하지만 우리의 핵능력은 더 규모가 크고 강력하다”고 과시하며 “나는 그것들이 사용되는 일이 없기를 신께 기도한다”는 위협도 담겼다. “언젠가는 당신을 만날 수 잇기를 고대한다”고 한 서한에는 “억류됐던 인질들을 풀어줘서 고맙다. 마음이 바뀌면 언제든 주저 말고 전화나 편지를 달라”고 적혀 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