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발 때문에… ‘건강 악화설’ 휩싸인 이연걸 근황

입력 2018-05-24 17:41
이연걸이 2013년 12월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최근 한 팬과 찍은 기념 사진. 이연걸 페이스북/ 웨이보

중국 배우 이연걸이 건강 악화설을 해명했다. 이연걸은 23일 “건강을 염려해준 모든 팬에게 감사하다”면서 “매우 잘 지내고 있고 건강 상태도 좋다”고 밝혔다. 이어 공식 일정을 밝게 웃으며 소화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 3장을 공개했다.

이연걸은 최근 티베트의 한 사원을 찾았다 팬에게 찍힌 사진 때문에 건강이 악화됐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일부 중국 언론은 “이연걸이 주변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걸어야 할 정도로 쇠약해졌다. 머리가 백발로 변해 80세 같아 보였다”고 보도했다.

중국 시나연예가 지난 16일 공개한 이연걸(오른쪽)의 사진. 웨이보

이연걸이 건강 악화설을 해명하며 올린 사진. 이연걸 페이스북

이에 이연걸은 한 공식 석상에 나서 “올해 55세밖에 안 된 내가 어떻게 80세로 보인다고 과장하냐”며 “한편으로는 언론들이 지어낸 보도 덕에 많은 관심을 받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연걸의 해외 에이전트인 스티븐 채스맨도 21일 미국 워싱턴포스트에 “사진이 잘못 찍혔다. 이연걸의 몸 상태는 매우 좋다”면서 “거의 10년간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지만 꾸준히 치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연걸이 소셜 미디어에 공개한 사진을 보면 머리카락은 검은색이고 주름도 거의 없다. 소속사의 해명대로 팬과 사진을 찍을 때 햇빛을 많이 받아 머리카락이 흰색에 가깝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

이연걸은 ‘황비홍’ ‘동방불패’ ‘정무문’ 등에 출연한 중화권 영화배우다. 이소룡과 성룡을 잇는 액션스타로 주목받으며 1990년대 최고의 전성기를 보냈다.

이연걸은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앓고 있다. 현재 연기 활동을 잠정 중단하고 태극권 홍보와 종교 활동에 전념하고 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