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현장서 시민 구한 의인, 알고보니 배우 박재홍… 그는 누구?

입력 2018-05-24 17:36

화재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가 시민을 구한 의인 중 한 명이 배우 박재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재홍은 1988년생으로 극단 ‘모시는 사람들’에 소속돼 있다. 연극 ‘왕을 바라다’ ‘심청전을 짓다’ ‘오아시스 세탁소 습격사건’ ‘들풀’ ‘강아지똥’ 등에 출연한 바 있다. 영화 ‘해운대’ ‘남자가 사랑할 때’ ‘수상한 그녀’ ‘조선명탐정 2’ 등에 단역으로도 출연했다.

박재홍은 지난 19일 오후 2시55분경 서울 관악구 봉천동의 한 오피스텔 5층에서 불이 나자 현장에 직접 뛰어들어가 유독가스에 정신을 잃었던 입주민 손모씨를 구출해냈다. 당시 박재홍은 불이 난 오피스텔에 함께 도착한 시민 두 명과 함께 힘을 합쳐 잠겨 있던 문을 열었고, 의식을 잃고 쓰러진 손씨를 5층부터 1층까지 안고 내려왔다.

서울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24일 “주변 분들의 용감한 초기 대응으로 소중한 한 생명을 구했다”며 “화재는 초기에 발견한 관계자의 초기 대응이 중요한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평소에 화재에 대한 대비와 초기대응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우승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