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봄의 끝자락이다. 꽃샘추위와 미세먼지로 따뜻한 날씨를 마음껏 누리지 못했다면 음식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방법이 있다. 나른한 몸을 깨우고 겨우내 잃어버린 입맛을 되찾아준 나물 요리와 함께 마무리하는 것은 어떨까.
거기에 음식에 고소하고 담백한 풍미를 올려주는 우유를 활용해보자. 매일 먹던 나물 요리와는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우유에 들어있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칼슘, 미네랄 등의 영양소가 제철 나물에 부족한 영양을 보충해줘 감기 예방, 면역력 증진 등 우리 몸에 더욱 건강한 봄을 선물한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에서는 우유를 활용한 이색 봄나물 요리 세 가지를 공개했다.
1. 우유 시금치 스프
1) 재료
a. 주재료 : 닭 가슴살 2조각, 밀가루 적당량, 시금치 50g, 양송이버섯 4개, 양파 1/4개분, 마늘 1쪽, 버터 25g, 올리브 오일 1큰술, 물 1컵, 우유 1컵, 삶은 완두콩 1/4컵, 소금 후춧가루 약간
b. 닭 가슴살 밑간 재료 : 소금과 후춧가루 약간
2) 방법
a. 닭 가슴살에 소금과 후춧가루로 밑간 한 후 물기를 닦고 밀가루를 살짝 입힌다.
b. 시금치는 다듬어 씻어 굵게 다지고, 양송이버섯은 도톰하게 편으로 썰고, 양파와 마늘은 다진다.
c. 팬에 버터를 절반만 넣어 녹인 후 올리브 오일과 양파, 마늘을 넣어 볶다가 노릇노릇해지면 닭 가슴살을 넣어 골고루 굽는다.
d. 닭 가슴살이 노릇해지면 물을 붓고 5~7분 정도 익힌다.
e. 다른 팬에 남은 버터를 녹여 시금치와 양송이버섯을 넣어 센 불로 볶다가 d에 넣은 다음 우유 1컵을 붓고 끓인다.
f. 우유크림 소스가 잘 섞이면 완두콩 1/4컵을 넣어 소금과 후춧가루로 간을 한다.
2. 봄나물 우유크림 파스타
1) 재료
a. 주재료 : 파르팔레 파스타 100g, 물 10컵, 소금 1큰술, 올리브 오일 2큰술, 우유 1컵, 슬라이스 치즈 1장, 다진 파프리카 4큰술, 마늘 3쪽, 봄나물(달래, 냉이 등) 1/3줌, 소금과 후춧가루 약간
b. 페스토 재료 : 깻잎순 반줌, 달래 5줄기, 마늘 1쪽, 소금 1/2작은술, 올리브 오일 3큰술
2) 방법
a. 페스토 재료를 곱게 믹서기로 갈아준다.
b. 올리브 오일을 두른 팬에 마늘을 볶다가, 삶은 파스타, 페스토를 넣고 볶는다.
c. 잘 볶다가 우유를 붓고 한 번 보글보글 끓인다.
d. 냄비의 재료가 끓은 뒤 나머지 재료를 넣고 다시 가볍게 끓어오르면 완성.
e. 기호에 따라 페스토에 치즈, 다진 호두, 잣을 넣으면 풍미를 올릴 수 있다.
3. 우유가 쑥! 머핀
1) 재료
: 식물성 오일 80g, 설탕 80g, 계란 2개, 꿀 2큰술, 박력분 120g, 베이킹파우더 1작은술, 우유 80ml, 쑥 1줌
2) 방법
a. 믹서기에 쑥 1줌과 우유를 넣고 갈아준다.
b. 큰 그릇에 식물성 오일, 설탕, 꿀을 넣고 거품기로 젓는다.
c. 그 위에 계란 2개를 1개씩 따로 풀어주며 섞는다.
d. 체로 거른 박력분, 베이킹파우더에 쑥과 우유를 간 것을 넣어준다.
e. 유선지를 깐 머핀팬에 반죽을 80% 정도 담고 180℃로 예열한 오븐에 20~25분 구워주면 완성!
이에 대해 이혜정 요리연구가는 “우유를 요리에 넣으면 단백질 및 칼슘을 섭취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맛까지 좋아진다”며 “우유는 천연 조미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디지털기획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