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의 진심어린 조언 “후배들아 자신감을 가져라”

입력 2018-05-24 16:04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전무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 후배들에게 ‘자신감’을 가질 것을 당부했다.

홍명보는 24일 전북 전주시 한 식당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팀 월드컵 출정식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월드컵 무대는 선수들이 경험하지 못한, 쉽게 경험하기 힘든 무대”라며 “순위가 높은 상대국에 대한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관건이다. 선수들은 자신 있게 경기에 임했으면 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던졌다.

또한 그는 과거 자신이 월드컵에 나갔을 당시를 회상하며 “높은 경기력을 지닌 해외 선수들 앞에서 자신감이 부족했다. 월드컵까지 남은 3주 동안 몸과 마음을 다져야 한다”고 조언을 건넸다.

핵심 선수들이 잇따른 부상으로 대표팀 이탈을 한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앞서 대표팀에서 왼쪽 풀백을 맡아왔던 김진수와 핵심 중앙수비수로 활약했던 김민재가 각각 왼쪽 무릎 인대, 오른쪽 정강이뼈를 다쳤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염기훈 또한 오른쪽 갈비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그는 “부상 공백으로 가장 머리 아픈 사람은 신태용 감독이다”며 “빠진 선수들이 팀에서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는 선수들인데 팀에 전력공백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를 표했다. 하지만 “축구라는 것이 어느 정해져 있는 실력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며 “준비 기간 동안 우리 선수들의 장점을 잘 살린다면 팬들에게 인상적인 경기를 보여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명보는 “우리 선수들은 경기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줄 것”이라며 “결과보다 선수들의 노력하는 모습을 봐달라”고 당부했다.

월드컵 대표팀은 6월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평가전과 출정식을 가진 후 사전 캠프지인 오스트리아로 떠나 본격적인 월드컵 훈련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송태화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