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산불 피해 대폭 감소…지난해 대비 피해면적 96% 줄어

입력 2018-05-24 14:18
올 봄 대전시의 산불피해가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에 따르면 1월 25일부터 지난 22일까지 운영한 산불특별대책 기간 중 대전에서 발생한 산불은 총 4건에 피해면적 0.16㏊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평균인 8건 3.23㏊보다 건수는 50%, 피해면적은 90%이상 감소한 것이다.

특히 지난해(18건 4.16㏊)와 비교할 경우 발생건수는 77%, 피해면적은 96%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산불발생 원인은 농산물 소각과 성묘객 실화 등이었다. 지역별로는 동구 2건, 유성구와 대덕구에서 각각 1건씩 발생했다.

시는 산불발생 최소화를 위해 3월 17일부터 4월 22일까지 ‘산불방지특별대책기간’으로 설정해 산불예방 홍보캠페인을 실시하는 한편, 대전시 전체 공무원 1800여명을 산불취약지역에 배치해 감시활동을 실시했다.

또 소방본부에서 운영하는 임차헬기 1대를 초동진화에 적극 가담하도록 해 피해면적도 대폭 감소했다.

김추자 대전시 환경녹지국장은 “등산객 실화가 1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덕분”이라며 “등산 시에는 흡연이나 인화물질 등을 소지하지 말아 달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