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KBS 축구해설위원이 한국의 러시아월드컵 16강 가능성을 25%가량으로 예측했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 경기 해설을 맡았다.
이 해설위원은 24일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한준희 해설위원, 이광용 아나운서, 이재후 아나운서와 함께였다.
이영표 위원은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행되는 사실을 정확하게 전달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해설자가 경기에 개입하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안 좋은 일이라는 생각도 드는데 어떤 일이 일어나든 가장 사실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적중률 높은 예측으로 '문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 그는 “독일, 멕시코, 스웨덴 모두 우리보다 강한 것이 사실이고 예상 성적과 기대 성적은 다르다”면서 “예상 성적을 말하자면 25% 이하지만 기대 성적은 100% 16강에 올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위원은 “권창훈, 염기훈, 이근호 등 부상 선수가 속출하고 있는 것이 악재지만 객관적 전력은 우리가 항상 낮았다”면서 “거의 항상 상대가 우리보다 더 나았지만 우리는 부족함을 알고 거기에 맞는 전술적인 부분 등으로 상대를 이길 수 있었다”고도 했다.
이어 “축구는 강팀과 약팀이 붙으면 강팀이 이길 가능성이 높을 뿐 무조건 강팀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외적인 부분들을 얼마나 준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이 해설위원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 대표로 뛴 경력도 가지고 있다. 국가대표에서 물러나 축구 해설위원을 시작한 뒤에는 축구 지식과 필드 경험을 기반으로 해설해 좋은 평가를 얻었다.
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