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순간을 즐기자”…故 김민승, 생전 어떤 말들 남겼을까

입력 2018-05-24 09:47

배우 김민승이 향년 47세로 세상을 떠났다.

김민승은 2007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투병 생활을 털어놨었다. 그는 "모델 활동 중 건강이 나빠져 5년여 간 투병생활을 했다. 그러면서 인생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되돌아 보게 됐다"고 말했다. 때문에 배우가 됐다고 했다. 그는 "다양한 삶을 표현하는 배우의 길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의 평소 좌우명은 '이 순간을 즐기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승은 "살아가면서 즐기는 게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도 스스로 즐거운 삶을 살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밝혔다.

2016년 2월 그가 직접 올린 게시물도 마음에 남는다. 김민승은 '최고의 날들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라는 간판을 찍어 올린 뒤 '#소중한선물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라는 글을 적었다.


김민승은 20일 향년 47세의 젊은 나이로 숨졌다. 정확한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다. 22일 수원 아주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엄수됐다.

김민승은 1994년 'GV2'와 '베이직' 모델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다음해엔 모델 신인상과 모델베시트 10상을 수상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다수의 연극과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했고 2011년 영화 '평양성'에서 남견(류승룡)을 보좌하는 역할로 등장했다. 2014년에는 서울 후암동에 개인 카페를 열어 최근까지 운영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