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황사와 스모그가 한반도를 뒤덮는다.
환경부는 24일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우 나쁨’ 수준의 농도가 측정되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고농도 미세먼지는 오전 8시 현재 수도권과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 이미 관측되기 시작했다.
환경부 대기질 측정 시스템 에어코리아에서 같은 시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미세먼지(PM 10) 농도는 100㎍/㎥으로 ‘나쁨’ 수준을 가리키고 있다. 초미세먼지(PM 2.5)의 경우 15㎍/㎥으로 ‘좋음’ 단계를 나타냈다.
황사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으로 측정되고 있다. 다만 지난 22일 중국 북부지방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남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동진하면서 한반도에 계속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게 나타날 것”이라며 “오후부터 중서부에선 국외 미세먼지의 유입이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발 스모그의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