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를 성추행 하고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은 배우 이서원(21)이 오늘(24일)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서울동부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박은정 부장검사)는 서원을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24일 오후 2시 소환 조사한다.
이서원은 지난달 8일 한 여배우와 사석에서 술을 마시다 여배우에게 신체접촉을 시도했고 여배우가 이를 거부하자 흉기로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이서원은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에도 술에 취한 상태였지만 제압이 불가능한 정도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강제 추행 및 특수 협박 혐의로 이서원을 입건해 조사했고 혐의가 있다고 판단해 이달 초 서울동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서원이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진행될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서원은 사건 이후 40일 넘도록 모르쇠로 일관해왔다. 드라마 촬영에 임했고 MC를 맡고 있던 음악방송에서도 태연하게 진행했다. SNS를 통해서도 팬들과 활발히 소통했다.
사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대중들은 충격에 빠졌다. 이후 음악방송은 물론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에서도 하차했다. 제2의 박보검, 송중기로 불리며 드라마 ‘송곳’과 ‘함부로 애틋하게’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병원선’ ‘막판로맨스’ 등에 출연하며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주목 받았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