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트윈스포의 날’ LG, 장단 15안타로 대거 12득점하며 3연승

입력 2018-05-23 21:37
사진=뉴시스

LG 트윈스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프로야구(KBO)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치며 대거 12득점, 12대 2로 승리했다. 최근 3연승.

이날 처음 기세를 잡은 팀은 NC였다. NC는 1회초 공격에서 1번타자 박민우가 중전안타를 치며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2번 노진혁이 큼지막한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지만 곧이어 나온 나성범이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쳐 눈 깜짝할 사이에 1점을 냈다. 곧바로 4번타자 재비어 스크럭스도 2루 땅볼을 치며 나성범이 2점째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어진 1회말 LG 공격에서 이형종이 NC 선발 정수민의 3구를 쳐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아쉬운 것은 다음 상황. 1루수 이원재가 오지환의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오지환이 살아나갔다. 이어 박용택이 우전안타를 치고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양석환이 큼직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3루주자 박용택을 불러들였다. 이천웅까지 적시타를 치면서 LG는 4-2로 리드하게 됐다. 1회 4실점한 정수민의 자책점은 1점이었다.

2회부터는 윌슨이 제 컨디션을 찾으면서 호투를 이어갔다. 이후 윌슨은 5이닝동안 단 1실점도 하지 않으며 NC 타선을 틀어막았다. 최종 성적은 86구 6이닝 2실점 3탈삼진. 최고 구속은 148㎞였다.

반면 LG 타선은 불을 뿜었다. 2회 추가 1득점한 LG는 바뀐 투수 최금강을 상대로 3회 이형종의 2타점 2루타와 채은성의 115m짜리 3점 홈런(9호)에 힘입어 대거 6득점하며 11대 2로 리드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채은성은 이날 홈런으로 기존 통산 최다(2016년) 홈런 개수와 동률을 기록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