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축구인들의 축제인 ‘2023아시안컵축구대회’ 유치를 꿈꾸는 경기도 고양시가 국내 개최 후보도시 8곳 중 첫 번째로 실사를 마쳤다.
고양시는 아시아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실사단 14명이 지난 21일 고양시를 방문해 시설, 안전, 마케팅 및 홍보 등의 다양한 부문의 실사를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
2023아시안컵축구대회는 현재 한국과 중국이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한국 내 후보도시는 고양시를 비롯해 수원, 천안, 전주, 서귀포, 부산, 화성, 광주로 개최도시는 오는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AFC 총회에서 투표로 최종 선정된다.
실사단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고양시의 시설 설명, 안전 등을 담은 프레젠테이션을 본 뒤 다양한 질문을 통해 고양시의 개최의지를 평가했다. 또 메인스타디움으로 사용될 주경기장과 보조경기장 현장실사, 라커룸·심판실·프레스센터 등도 꼼꼼하게 점검했다.
실사단은 “고양시의 훌륭한 스포츠시설과 편리한 교통 인프라, 시와 도시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의지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코리아를 치러냈던 천안의 경우 1000여명의 선수단과 임원, 심판은 비롯해 국내외 100만명의 관객이 찾은 것을 감안할 때 인구 106만명의 수도권 최대도시인 고양시가 대회를 유치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며 “더욱 면밀한 대회준비를 통해 반드시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