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노무현의 정신과 가치를 지향하려 노력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노무현 정신의 계승을 다짐했다.
이재명 후보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칙과 특권 없는 세상,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은 저희가 이어가겠다”면서 “노무현 대통령님, 세상 일은 이제 저희에게 맡기고 편히 쉬십시오”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30년 전 인권변호사였던 노 전 대통령을 처음 본 당시를 회상하며 “판·검사와 변호사의 갈림길에서 망설이던 사법연수원생 이재명을 인권변호사와 시민운동가의 길로 안내했다”며 “15년 전 대통령 노무현이 만든 ‘돈 안 드는 정치와 선거공영제’가 이재명에게 정치의 길을 열어주었다”고 정치 입문의 배경을 언급했다.
이 후보는 “올해는 정초에 인사드렸고, 출마선언 며칠 전에도 출마인사 겸 미리 다녀와 이번 기일에는 수원 연화장에서 추모를 드리려한다”며 “권양숙 여사님께 약속드린 대로 경기도 선거에서 승리한 후 아내와 함께 가을에 단감 수확 도와드리러 가는 길에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저녁 수원 연화장에서 열리는 ‘노무현 대통령 서거 9주기 수원시민추모제’에 참석할 예정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