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서비스 이용자 절반 정도가 구글 동영상 서비스인 유튜브를 음악감상용으로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22일 ‘모바일 이용행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지난 3월 이뤄진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됐고 전국 만 15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모바일 이용행태를 조사했다. ‘모바일로 음악감상을 할 때 어떤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가’라는 질문(복수 응답)에 1위는 구글 유튜브로, 응답자의 75.4%를 기록했다. 이어 카카오M 멜론(47.4%), 네이버 네이버뮤직(28.0%), KT 지니뮤직(15.7%), 애플 애플뮤직(9.5%), 삼성 삼성뮤직(9.5%) 등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멜론, 지니뮤직 등 타 서비스와 달리 유튜브가 무료 서비스인 점을 강점으로 보고 있다. 유튜브는 별도 비용 없이 이용자가 올린 동영상을 통해 음악을 즐길 수 있다. 2015년 10월부터는 ‘유튜브 레드’ 서비스를 발표해 모바일 환경에서 멜론, 지니뮤직과 같은 스트리밍(실시간 감상) 서비스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유튜브는 국내 전 연령대에서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으로도 기록됐다. 앱 분석업체인 와이즈앱의 지난 15일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대한민국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1인당 월 882분, 월 126회, 유튜브를 이용했다. 1회 실행할 때마다 7분 가량 동영상을 시청한 것이다. 유튜브 앱의 지난달 월간 순 사용자 수는 2924만명이었다.
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