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폼페이오-김영철-서훈 라인 살아있다… 북미회담 100% 한다”

입력 2018-05-23 09:48 수정 2018-05-23 09:54
문재인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22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단독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워싱턴=뉴시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지금 현재도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서훈 국정원장 라인이 살아 움직이고 있다”며 “그래서 (북·미 정상회담이)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100% 열린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여건이 충족 안 되면 회담 안 하겠다’라고 하는 것은 CVID를 강조하고, 회담을 앞두고 김정은 위원장을 압박하는 모습”이라며 “이번에 제일 큰 소득은 북한으로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체제 안전 보장을 하겠다’고 했기 때문에 오늘부터라도 북미 간에 어디선가 대화가 다시 시작된다. 그래서 바로 2라운드, 2회전으로 접어들었다고 본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핵화) 일괄 타결도 바람직하지만 여건이 불가능하다’ 이런 얘기를 해 준 것에 대해서 북한은 만족할 것”이라며 “(싱가포르 회담은) 100% 되고 성공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22일 정오 무렵(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포르 회담이 열릴지 안 열릴지는 두고 봐야 될 것”이라며 “그것이 열린다면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고, 북한에게도 좋은 일이 될 것이다. 만일 열리지 않는다면 그것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6월 중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지 않을 커다란 가능성이 있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하고 있지만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지금 열리지 않더라도 나중에 열릴 수도 있다”는 등의 발언을 내놓았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