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보유국’ 말한 트럼프 “그가 대통령인 건 한국에 행운”

입력 2018-05-23 09:20 수정 2018-05-24 09:49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갖고 있다.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을 보유한 것은 한국에 행운(I think South Korea is very lucky to have him)”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에 대해 “나는 그가 유능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가 매우 역량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가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I think he’s a very capable person. I think he’s an extremely competent man. I think he’s a very good person)”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사업가 출신인 자신의 이력을 강조하며 ”나는 많은 거래를 했다. 그 누구보다 내가 생각하는 거래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은 알기 어려울 것”이라며 나는 문 대통령을 엄청나게 신뢰하고 있다. 지금 그의 방식은 (북한과) 합의를 이루는 과정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역관에게 “(한국에서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통역해 달라”고 특별히 당부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을 바라보고서는 “내가 발언을 잘 했는가. 더 좋게 말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웃었다. 문 대통령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