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를 재계 총수들 중 가장 먼저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인의 빈소에 작은 선물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중앙일보는 지난 20일 구 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뒤 외부인으로는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이재용 부회장이 고인의 빈소에 음식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이 부회장은 수행원 없이 혼자 장례식장을 찾아 십여분간 조문한 후 떠났다. 이후 이 부회장은 구 회장의 빈소에 신라호텔 일식당에서 만든 김밥을 배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부회장과 고인은 각각 삼성그룹과 LG그룹의 '창업주 3세'로, 그룹 경영권을 승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편 고 구본무 회장의 발인은 22일 가족장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장례는 화장한 뒤 그 유해를 곤지암 인근 지역의 나무뿌리 옆에 묻는 '수목장'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