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회장 빈소에 신라호텔 김밥 보낸 이재용 부회장

입력 2018-05-23 05:10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구본무 LG 회장의 빈소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조문을 위해 들어가고 있다. 2018.05.20. 사진=뉴시스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빈소를 재계 총수들 중 가장 먼저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고인의 빈소에 작은 선물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중앙일보는 지난 20일 구 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뒤 외부인으로는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이재용 부회장이 고인의 빈소에 음식을 제공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이 부회장은 수행원 없이 혼자 장례식장을 찾아 십여분간 조문한 후 떠났다. 이후 이 부회장은 구 회장의 빈소에 신라호텔 일식당에서 만든 김밥을 배달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이 부회장과 고인은 각각 삼성그룹과 LG그룹의 '창업주 3세'로, 그룹 경영권을 승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LG그룹 故 구본무 회장이 20일 서울 대학로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사진=뉴시스 / LG 제공

한편 고 구본무 회장의 발인은 22일 가족장으로 진행됐다. 고인의 유지와 유족의 뜻에 따라 고인의 장례는 화장한 뒤 그 유해를 곤지암 인근 지역의 나무뿌리 옆에 묻는 '수목장' 형태로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