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의 해리 케인(24)이 2018 러시아 월드컵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에 발탁됐다.
22일(현지시간) ESPN에 따르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대표팀 감독은 이날 오전 SNS를 통해 케인을 주장에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주장은 우리의 훈련과 일상, 준비해야 할 모든 것들을 조율하는 역할”이라며 “뛰어난 리더십을 지닌 케인은 모범적인 모델”이라고 추켜세웠다.
앞서 케인은 16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발표한 대표팀 23인 명단에 포함됐다. 잉글랜드 대표팀에는 케인을 비롯해 델레 알리, 에릭 다이어, 대니 로즈, 키에런 트리피어 등 토트넘 소속 선수만 5명이 이름을 올렸다. 잉글랜드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벨기에, 파나마, 튀니지와 함께 조별리그 G조에 속해 있다.
케인은 명실상부한 잉글랜드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지난 13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에서 토트넘이 5대 4로 승리할 때 2골을 몰아넣으며 시즌 30골 고지에 올랐다. 하지만 시즌 32골을 넣은 모하메드 살라(25·리버풀)에 밀려 득점왕에 오르지 못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