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한 중년 남성이 미국 국내선 여객기 안에서 앞좌석으로 오줌을 누다 철창행 신세를 지게됐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BS4 방송 보도에 따르면 최근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사우스캐롤라이이나로 향하던 프론티어 에어라인 여객기에서 마이클 앨런 하그라는 이름의 남성이 탑승 후 보드카 토닉을 연달아 마신 후 만취 상태로 변했다.
앞좌석을 발로 차고 승객들과 마찰을 빚은 후 승무원의 저지를 받고 다른 자리로 강제로 옮겨졌다. 다른 자리를 찾은 후에도 하그의 행패는 계속됐다. 이윽고 앞좌석에 오줌을 갈기기 시작했다. 한 여성이 사진을 찍어 CBS4에 제보했다.
이 여성은 “통로를 사이에 두고 같은 열에 앉아 있었다”면서 “안전벨트를 풀더니 갑자기 앞좌석 뒷면에 대고 오줌을 누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그 남성은 이전 좌석에서 근처 2명의 여성에게 언어와 육체적 폭력을 가한 뒤 내 옆자리로 옮겨 왔다”면서 “듣기로 앞서 자고 있는 한 여성의 몸을 만지고, 다른 여성에게는 성 생활과 부부 생활에 대 짖궂은 질문을 퍼부었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항공사의 태도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여성은 “그 사람을 내 옆으로 옮겨온 것부터 문제였고, 한 승무원은 그의 이전 행동을 전해주면서 그 사람을 잘 살펴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그는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에 내린 후 30여분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CBS4는 “하그는 승무원을 협박하고 부적절한 행동을 가했으며, 성기를 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