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인 재벌 총수 장례”…故 구본무 회장 22일 발인

입력 2018-05-22 08:12

별세한 고(故) 구본무 LG그룹 회장의 발인이 22일 오전에 진행된다.

고인과 유가족 뜻에 따라 삼일 가족장으로 치르기로 한 만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비공개로 발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유해는 화장하기로 했다. 이후 수목장으로 할지 봉안당에 안치할지는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족은 비공개로 치르길 원한 고인의 뜻대로 절차와 장지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런 장례식은 재벌 총수로서는 매우 이례적이다. 유족은 연명치료 대신 조용한 영면을 택했다. 또 회사장 대신 비공개 3일 가족장을 택했다. 일반인의 조화나 조문객도 받지 않았다.

구 회장은 조용하고 간소한 장례를 치러 달라는 유지를 남겼다고 한다. 다른 이들을 번거롭게 하기 싫다는 이유에서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