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인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84년부터 서울대 미학과와 공연예술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다 정년퇴임했다. 미학자 연극평론가 문화운동가로서 다방면에서 활동했으며 한국미학회장, 한국연극학회장, 한국문화정책개발원장을 역임했다. 서울올림픽 개·폐회식 기획 상임위원을 맡았던 고인은 개회식의 ‘굴렁쇠 어린이' 아이디어를 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저서로 연극 평론집 ’한국 현대연극 산책' 등이 있다. 빈소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23일이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