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에서 배우로… ‘슈가맨’ 장나라가 마이크를 놓았던 이유

입력 2018-05-21 13:18
사진 = JTBC 슈가맨

‘슈가맨2’를 통해 가수의 면모를 보여준 장나라가 화제다.

20일 밤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2’에는 장나라가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지금은 배우로 활동 중이지만 2001년과 2002년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과 대상을 휩쓸었던 그녀는 당시의 히트곡인 ‘스위트 드림’과 ‘나도 여자랍니다’ ‘그게 정말이니?’ ‘4월 이야기’ 등을 열창했다.

사진 = JTBC 슈가맨

연기와 노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연예인으로 불리던 장나라는 어느 순간 마이크를 놓고 연기에 집중했다. 이날 장나라는 “한동안은 노래를 전혀 부르고 싶지 않았는데 요즘 부르고 싶은 노래가 생겼다. 발성 연습을 병아리처럼 조금씩 공부하고 있었던 차에 마침 ‘슈가맨’에서 연락이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MC 박나래는 “가수 장나라는 왜 사라진 거냐?”고 물었고, 장나라는 “연기와 노래를 병행하며 느낀 기분 좋았던 긴장감이 어느 순간 그걸 넘어서 숨 막히게 다가오더라”면서 “그 때 내가 더 집중 할 수 있는 한 쪽으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장나라는 또 “뒤돌아보니 나라는 사람은 멀티가 안 되더라. 그걸 억지로 끌고 가려다 보니 내 자신에게 무리가 된 것 같다. 술도 안 마시는데 스물 한 살에 간이 안 좋아졌었다. 피로 때문에. 간 수치가 떨어져서 약을 반 년 정도 먹었다. 그래서 지금이 오히려 훨씬 편안하고 좋다”고 고백했다.

2001년 가수로 데뷔한 장나라는 같은 해 신인상을 휩쓸고 연말 시상식 대상까지 받았다. 이후 시트콤 ‘뉴 논스톱’과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로 연기력을 입증하며 명품 배우로 자리잡았다.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