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서 떨어진 아령에 맞은 50대… 7세 소녀가 던져

입력 2018-05-21 11:24 수정 2018-05-21 17:32

경기 평택의 고층 아파트에서 7세 소녀가 아령을 떨어뜨려 행인이 크게 다쳤다.

21일 평택경찰서는 “사고 후 아파트 주변인 탐문 결과 아파트에 거주하는 A(7)양이 아령을 떨어뜨린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A양이 떨어뜨린 아령은 1.5㎏짜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주민들을 대상으로 탐문을 시작했고,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A양이 아령을 떨어뜨린 사실을 확인했다. 사건 당일 A양의 가족은 아파트로 출동한 경찰에게 아파트에서 떨어진 아령이 자신들의 소유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A양이 아령을 고의로 떨어뜨렸는지, 실수로 떨어뜨렸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A양은 만 7세의 초등학생으로, 촉법소년에도 속하지 않는 형사 책임 완전 제외 대상”이라면서 “현재 사고 후 아이가 많이 놀랐는데, 아이가 진정되는 대로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경기 평택경찰서는 19일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떨어진 아령에 맞아 입주민 B(50·여)씨가 크게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20일 밝혔다. B씨는 사건 당일 낮 12시50분쯤 아파트 단지에서 A양이 떨어뜨린 1.5㎏ 아령 1개를 맞고 어깨와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큰 부상을 입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