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6명 “전두환 전 대통령 경호 중단해야”

입력 2018-05-21 09:30
전두환 전 대통령. 뉴시스

10명 중 6명은 정부가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제공하고 있는 경찰 경호를 중단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전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경호 중단’ 의견이 63.2%, ‘경호 계속’이 27.4%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40대(경호 중단 75.0%)와 30대(73.6%)에서 ‘경호 중단’ 여론이 높게 나타났다. 20대는 66.8%, 50대 58.5%, 60대 이상 47.4% 등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이 경호 중단 여론이 80.0%를 보였지만 보수층에서는 경호 계속 여론이 54.6%를 나타내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8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8038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 6.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 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군인권센터와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는 지난 17일 ‘내란범 전두환·노태우 경찰 경호 중단 국민청원’이라는 제목으로 국민 청원을 올렸다. 21일 오전 9시 현재 1만1200여명의 국민이 동의한 상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