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구직단념자와 특별한 사유 없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지난 19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구직단념자는 45만7700명으로 1년 전보다 4만8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 2~4월 동안 연속 10만명대 증가한 데 그쳤다. 정부 목표인 30만명과 과거 지표에 비해서도 크게 낮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금융위기 후 최악의 상황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구직단념자는 일을 하고 싶지만 비자발적 사유로 인해 구직활동을 하지 않는 이들을 뜻한다. 구직단념자 수는 실업자 수와 함께 취업난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 중 하나다. 일할 능력이 있고 취업도 원하면서 최근 1년 내 구직활동도 시도했지만, 최근 4주간 구직활동을 하지 않으면 구직단념자로 분류된다.
아예 일할 의사가 없는 사람들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구직단념자와 구분된다.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쉬는 상황’에 놓인 이들을 말한다. 올해 4월 특별한 이유 없이 경제활동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174만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2000명 늘었다.
올 4월 전체 실업률은 4.1%, 실업자 수는 116만1000명이었다. 이 중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7%, 청년 실업자 수는 46만1000여명으로 집계됐다.
김종형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