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24, 디종FCO)이 최종전에서 심각한 부상을 당해 2018 러시아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권창훈은 20일 오전 4시(한국 시간) 프랑스 디종 스타드 가스통 제라르에서 열린 앙제와 2017-18시즌 프랑스 리그앙 최종전에 선발 출전했다. 이후 부상을 당해 77분간 활약한 후 교체아웃 됐다.
권창훈은 교체 이전 공격을 전개하던 중 수비로 복귀하지 않고 페널티 박스에 주저앉았다. 이후 의료진이 투입됐고 교체아웃됐다. 권창훈은 터치라인부터 벤치까지 의료진의 부축을 받고 이동했다.
부상이 꽤 심각하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프랑스 ‘르비앙 퍼블릭’은 경기 후 “권창훈이 앙제와 리그앙 최종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의료진은 아킬레스건 파열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프랑스 ‘막시풋볼’도 경기 후 “권창훈이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아킬레스건이 파열됐다. 그의 월드컵 출전은 불가능해졌다”라고 그의 부상이 오래갈 것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월드컵을 준비하는 신태용호에 비상이 걸렸다. 아직 확실한 부상 정도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지만 현지 보도에 따르면 권창훈의 월드컵행은 힘들어졌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1일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권창훈은 올 시즌 리그앙에서 11골을 기록하며 월드컵에서의 맹활약을 예고했지만 예기치 않은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월드컵을 떠나서 선수 커리어에 치명적인 부상인데 잘 회복되길 바랍니다” “이건 아니야.. 정말” “월드컵 뽑힌 선수면 최종전 좀 쉬게해주지” “사실이 아닌 오보이기를 간절히 바란다” 등의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