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관련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논리 필연적으로 개입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정이수 상근부대변인은 19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해 12월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은 권 의원의 비서관인 김모씨에 대해 강원랜드 맞춤형 채용 계획을 수립했고, 김모씨를 강원랜드에 채용시켜준 혐의로 구속 기소되었다”며 “논리 필연적으로 권 의원의 개입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은 권 의원의 사무실 압수 수색, 피의자 조사 등을 통해 확보된 증거, 그간의 수사 내용에 기반하여 영장을 청구한 것으로서 당연하고 정당하다”며 “강원랜드 채용비리 사건은 정유라의 이대 부정 입학 및 학사 특혜 비리와 함께 대한민국의 온 청년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갑질 중의 갑질”이라고 강조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단(단장 양부남 검사장)은 이날 업무방해와 제3자 뇌물수수 등 혐의로 권 의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 의원은 2013년 11월 자신의 전직 비서관 등을 채용하도록 강원랜드에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