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흥국이 가수 남진에게 대한가수협회 비상대책위원장직(이하 비대위)을 요청했다.
김흥국 측 관계자는 18일 “가수 협회 초대 회장 남진에게 가수협회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가수협회 관련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는데, 앞으로 순리대로 해결되길 바란다. 다들 욕심들을 내려놓고 불필요한 갈등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남진은 동의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이날 가수협회 회원들에게 "현재 우리 협회는 많은 사건 사고로 존폐의 위기에 놓여 있다. 김흥국 회장은 현 사태를 수습하고 조속한 협회 정상화를 위해 제게 비상대책위원장직을 간곡히 요청했다"면서 "우리 협회를 직접 창립한 초대회장으로서 또한 가수선배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바로 오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수락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흥국은 최근 성추행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9월 말까지인 가수협회 회장직 임기를 채우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그는 협회 운영을 놓고 박일서 수석 부회장과 갈등을 빚었다. 박 부회장 등 세 명은 협회에서 제명됐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