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문 대통령, 한미동맹 해체 발언 문정인 즉각 해임해야”

입력 2018-05-18 18:24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는 18일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를 해임하고 그의 한미 동맹해체 발언을 해명하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안 후보는 페이스북에 문 특보가 17일 미국 시사지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일반적으로 동맹은 국제관계에서 아주 자연스럽지 않은 상태. 나에게 최선의 방책은 동맹을 제거하는 것”이라고 말한 일을 지적했다. 안 후보는 “이 말이 대한민국 대통령의 현직 통일외교안보특보의 입에서 나왔다는 게 믿어지냐”며 “마이동풍으로 느껴지지만 문 특보를 즉각 해임하라”고 말했다.

공천 잡음을 내고 있는 바른미래당 지도부를 향해서는 “단합해 선거승리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안 후보는 “공천과 관련된 잡음을 끝내고 문 특보의 한미동맹 파기 발언, 드루킹 옥중서신 같은 국민적 의혹에 단호하게 대처해 달라”며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시민을 만나는데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예비후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 후보는 “댓글조작의 실행범을 감옥에 가둬놓고 댓글조작 지시자로 지목된 이는 도지사로 출마해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면 대한민국에 정의는 어디로 간 것이냐”며 “김 후보는 즉각 사퇴하고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