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추경 처리 놓고 여야 협상 진통… 18일 넘기나

입력 2018-05-18 18:14
여야 4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실에서 회동을 갖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용주 평화와 정의의 의원 모임, 윤재옥 자유한국당,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수석부대표. 뉴시스

여야가 드루킹 특검과 추경 처리를 위한 본회의를 18일 열기로 했지만 협상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여야는 원내대표간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오후 4시30분쯤부터 한시간여 진행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협상은 결렬됐다. 윤재옥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는 “특검 규모와 기간에 대해 논의했는데, 아직까지 의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며 “이 사항을 교섭단체 원내대표한테 보고해서 원내대표 협상으로 타결 시도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의원들에게 국회 대기령을 내렸다.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는 당 소속 의원들에게 보낸 문자에서 “협상이 타결되면 신속히 의원총회와 본회의 공지를 드리겠다”며 “의원님들께서는 국회 주변에서 대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민주평화당은 추경 처리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 조배숙 평화당 대표는 “새로운 국면이 발생한 만큼 기존에 논의되었던 특검 논의는 다시 원점으로 회복을 해야 한다”며 “오늘 국회에서 의결하기로 했던 특검과 추경 등은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결코 오늘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