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광주 5.18 전야제 뒤풀이서 ‘대통령 이재명’…민주주의 역사 모독”

입력 2018-05-18 17:33 수정 2018-05-18 19:04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지사 후보가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를 겨냥해 “권력에 취해 광주시민 나아가 이 땅의 민주주의 역사를 모독했다”고 비판했다.

이날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5·18 광주민주화운동 38주년 전야제에 참석한 이 후보와 지지자들이 광주의 한 술집에서 뒤풀이를 갖다가 ‘대통령 이재명’을 연호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남경필 캠프 김우식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1980년 5월을 잊지 않기 위한 시작점은 그날의 희생을 잊지 않는 경건한 추모의 마음”이라며 “‘자랑스러운 역사인 5·18을 기억하겠다’는 사람의 행동이라고 볼 수 있는가”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 측은 즉각 반발했다. 이재명 캠프는 페이스북에 “이 후보는 17일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5·18 전야제에 참석해 종료시까지 함께한 뒤 행사 주최 및 참가자들 뒤풀이에 잠시 인사차 방문했다”며 “일각에서 팬미팅을 개최했다고 하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남 후보가 사실 확인 없이 대변인성명에서 뒤풀이를 ‘팬미팅’이라고 했다가 번복한 것은 네거티브 선거에 빠져있는 남 후보의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민 기자 gilel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