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홀인원으로 70년 골프 인생 마감한 93세 할아버지

입력 2018-05-18 16:48 수정 2018-05-18 16:49
AP뉴시스


93세 할아버지가 생애 첫 홀인원을 하며 70년 가까운 골프 인생을 마감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오하이오주 제인스빌에 사는 벤 벤더. 그는 지난달 제인스빌 그린 밸리 골프 코스 152야드 3번 홀에서 5번 우드를 잡고 홀인원을 했다.

벤더는 현지 매체인 제인스빌 타임스 리코더에 “나의 마지막 골프 라운드였다”고 말했다. 그는 “홀인원에 성공하고 몇 개 홀을 더 돈 뒤에 엉덩이 부위에 부상이 생겨서 클럽하우스로 발길을 돌렸다”면서 “나의 골프 역사에 기억될 만한 마무리였다”고 말했다.

벤더는 28세 때 처음 골프를 시작했다. 한참 좋을 때 핸디캡은 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게임을 포기하는 것은 정말 싫지만 영원히 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