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국방 벤처기업들, 중동·아프리카 시장 개척 나서

입력 2018-05-18 15:04
지난 5~13일 중동과 아프리카를 방문한 ‘2018년 중동·아프리카 방산무역사절단’ 관계자가 현지 정부 관계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전시 제공

대전지역 국방 벤처기업들이 중동·아프리카 시장 개척에 나섰다.

대전시는 대전테크노파크·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방산물자교역지원센터(KOTRA Kodits)가 공동 개최하는 ‘2018년 중동·아프리카 방산무역사절단’에 대전지역 국방벤처기업 4개사가 참가, 총 47건 3780만 달러의 상담 실적을 올렸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방산무역사절단은 대전지역 4개사를 포함해 해외방산무역을 희망하는 전국 12개사가 참여했다.

사절단은 5~13일 오만(무스카트), 요르단(암만), 케냐(나이로비)에서 현지 국방부·경찰 등 정부와 군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업체별 제품을 소개했다.

이번 사절단은 특히 민간 에이전트와 진행했던 기존의 수출상담회와 달리 정부 관계자들과 직접 만나 현실적인 상담이 가능했다는 평가다.

사절단은 지난해 상·하반기 2차례가 운영됐으며 대전지역 국방벤처기업 8개사가 참가해 상담액 1690만 달러, 계약 1만 달러, MOU 체결 4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

김정홍 시 4차산업혁명운영과장은 “시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지역 국방중소·벤처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사절단에 참가하는 것도 지자체 중 유일하다”며 “현지 정부 관계자들과 직접 상담을 진행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