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기은세가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기은세는 17일 KBS2 ‘해피투게더3’(해투3)에 출연해 남편과의 연애 스토리를 털어놨다. 결혼 6년차 주부인 기은세는 이날 12살 연상의 재미교포 남편에 대해 “남편과 1년 정도 연애하다가 헤어진 시기가 있었는데 실연의 고통을 처음 느꼈다. 할 수 있는 건 다 해보자는 마음으로 술 먹고 찾아가서 ‘못 헤어지겠다’고 한 적도 있다”면서 “술 깨고 나서 생각해보니까 정말 짜친다. 근데 이런 단어 써도 되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기은세는 “술 깨고 맑은 정신으로 완벽하게 차려입고 다시 만나러 갔다. 남자친구의 소지품을 돌려준 뒤 잠깐 이야기 좀 하자고 했다. 그때 오빠는 나와의 관계에서 확신이 필요했고 최고의 확신은 결혼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결혼하자고 프러포즈했다. 당장 생각하지 말고 한달이란 시간을 줄테니까 그때도 아니면 헤어지겠다고 했다”며 먼저 청혼한 사연을 털어놨다.
기은세의 남편은 그녀의 프러포즈 이후 29일 째 되는 날 연락이 왔다. 그의 대답은 “우린 아닌 것 같다”였지만 기은세의 끈질긴 구애에 결국 둘은 결혼에 골인했다. 기은세는 “내가 굉장히 좋아해서 ‘좋은 아내가 될 거야’라는 오기가 생겼다”면서 “이 사람은 나를 더 좋은 사람으로 만들어준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2006년 연기자로 데뷔한 기은세는 2012년 결혼 이후 활발한 SNS 활동으로 유명세를 탔다. 주로 SNS에 자신의 집 인테리어 사진과 패션 사진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SNS 활동을 통해 기은세는 ‘코리안 인플루언서’(SNS상에서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트렌드 세터)로 불리며 다방면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