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버닝’ 칸 소식지 ‘스크린데일리’ 최고점… 황금종려상 받을까

입력 2018-05-18 11:01
뉴시스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이 칸 소식지 역사상 최고 평점을 받았다. 황금종려상에 한 발자국 더 가깝게 다가갔다는 평가다.

18일(현지시간) 제71회 칸영화제 소식지인 스크린데일리에 따르면 버닝은 현재까지 공개된 경쟁부문 진출작 중 가장 높은 평점이자, 스크린데일리 역사상 가장 높은 점수인 3.8점(4점 만점)을 기록했다. 버닝은 총 10명 중 8명의 평가자로부터 만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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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지의 평점은 실제 수상 결과와는 무관하지만 버닝 상영 이후 쏟아지는 칸 현지의 호평을 실감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16일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된 버닝은 이후 유아인·스티븐 연·전종서 등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이창동 감독의 완벽한 연출 덕에 현지에서 극찬을 얻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아르바이트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난 뒤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받으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다뤘다. 1983년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소설 ‘헛간을 태우다’를 원작으로 한다. 제71회 칸영화제의 수상 결과는 오는 19일 열릴 폐막식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현지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