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유기동물보호센터 내 동물병원 개설

입력 2018-05-17 15:22
유기동물의 체계적인 질병관리와 부상동물에 대한 신속한 응급처치를 위해 제주 유기동물보호센터의 시설이 대폭 개선된다.

제주도는 동물보호센터에 입소·보호되는 유기·유실동물의 질병 및 부상 동물에 대한 체계적인 치료, 인도적 보호 강화를 위해 유기동물보호센터 내 동물병원을 개설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동물병원 개설은 동물보호센터 보호환경 개선을 위한 1단계 사업으로 추진됐다. 지난해 1월부터 도비 13억7000만원을 투입, 노후화된 동물보호시설 3개동을 1개동·2층(610㎡) 규모의 개 전용 보호시설로 증·개축했다.

동물의 크기 상태(대형견·소형견·강아지·임신 및 포유견) 등을 고려해 보호할 수 있도록 보호시설을 설계·시공하고, 별도의 고양이 보호시설도 확충했다.

보호 유기동물의 질병 및 부상 치료를 담당할 진료 전문수의사를 채용해 전문성도 강화했다.

제주도는 2단계 사업으로 올해 말까지 20억원을 투입, 노후 시설 증·개축 및 운동시설 마련, 센터 환경 개선, 의료 진단장비 추가 확충 사업 등을 추진한다.

동물보호센터 관계자는 “현재 운영 중인 유기동물관리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더욱 활성화하고, 반려동물 입양을 위한 관련 소양교육을 시행하는 등 도민 참여형 동물보호센터로서의 역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