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박원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 경각심이 생겼다고 언급했다.
박 후보는 17일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미세먼지 대책과 선거 등 현안에 대해 답했다. 그는 150억원이 투입된 공짜버스 대책에 대해 “선거를 의식해 한 건 아니다. 강제 2부제로 가는 마중물 정책이었다”면서도 “실제로 예상보다 반론이 컸지만, 경각심이 생겼다”고 자평했다.
미세먼지 대책에 대해서는 “서울이 아무리 잘해도 경기도 공기가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한 도시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며 “근본적이고 협력적 방식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선 이후의 정치 행보에 대해서는 “어느 한 단계를 열심히 하다 보면 그 다음 단계는 저절로 만들어진다”며 “서울을 위대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일념에 불타고 있다고 말씀드린다”고 대답을 회피했다. 재차 질문이 들어오자 박 후보는 “제가 서울시장 계속 할 수 있나요?”라며 “오직 서울시를 정말 반듯한 도시로 제대로 만들겠다는 것과 그것을 통해 문재인정부가 성공을 하는 것, 오직 그 생각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