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이달의 추천 국유림 명품숲으로 강원도 인제의 ‘곰배령’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곰배령(1164m)은 백두대간의 한 봉우리인 점봉산(1424m)의 정상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능선부에 위치한 곳으로,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누워 있는 모습과 비슷해 이 같은 이름이 붙여졌다.
곰배령은 참나무류인 신갈나무가 주요수종이며, 각종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천상의 화원’으로도 불린다.
특히 한반도 자생식물의 20%인 854종의 식물과 71종의 조류·포유류가 서식하는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유네스코의 생물권 보호지역으로도 지정됐다.
곰배령 일대 2369만㎡는 현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돼 특별 관리되고 있다.
곰배령 탐방 관련 안내는 인제국유림관리소 점봉산산림생태관리센터(033-463-8166)로 문의하면 된다.
박영환 산림청 국유림경영과장은 “곰배령은 계절별로 각종 야생화가 만개하는 천상의 화원으로, 5∼6월에는 얼레지꽂과 노란제비꽃이 장관을 이룬다”며 “지역 먹거리와 함께 인근 자작나무 숲 등도 함께 체험할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