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첫 재판 일반인 방청권 응모 ‘미달’

입력 2018-05-16 22:04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공판을 1주일 앞둔 16일 서울 서초구 회생법원에서 방청권 응모·추첨식이 열리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지난해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 방청권 추첨 현장 모습. 뉴시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첫 재판 방청 신청이 미달됐다.

서울중앙지법은 16일 이 전 대통령 재판의 일반인 방청을 위한 공개추첨을 하려했지만 68석 중 45명만 신청해 전원 당첨시켰다. 경쟁률은 0.67대 1이었다. 국정농단 사건 재판 경쟁률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첫 재판 방청 경쟁률은 7.7대 1, 선고 공판 경쟁률은 3.3대 1이었다.

최순실씨도 첫 재판과 선고 공판 모두 2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경쟁률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선고 공판으로 15.1대 1이었다. 이 전 대통령이 박 전 대통령과 달리 확고한 지지층이 없고 국정농단 사건에 비해 시민들의 관심도가 떨어진 상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 사건을 맡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정계선)는 오는 23일 1회 공판기일을 갖는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