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러시아 월드컵 우승, 브라질 유력…‘살라’의 이집트 다크호스”

입력 2018-05-16 15:33
러시아월드컵 SBS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박지성(왼쪽)과 중계를 맡은 배성재 아나운서가 1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인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러시아 월드컵 우승후보로 ‘브라질’을 꼽았다. 박지성과 함께 대표팀 동료로 활약했던 이영표 KBS 해설위원은 프랑스와 스페인이 우승컵을 두고 경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러시아 월드컵 해설위원으로 나서는 박지성은 16일 SBS ‘러시아 월드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4강엔 브라질, 독일, 프랑스가 올라갈 것 같다. 월드컵에선 이변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남은 한 자리는 비워두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지성은 브라질을 우승후보로 꼽은 이유에 대해 “네이마르가 얼마나 회복할지가 관건”이라면서도 “앞으로 조별예선을 통과해서 대진이 어떻게 될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결승 대진은 예측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럽게 의견을 밝혔다.

이변을 일으킬 팀으로는 이집트를 골랐다. 이집트는 러시아, 사우디 아라비아, 우루과이와 함께 A조에 속했다. 이번 월드컵 개막전에서 주최국인 러시아를 만나는 팀이기도 하다.

이집트에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모하메드 살라가 있다. 살라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만 32골을 터트리며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까지 경신했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소속팀 리버풀을 결승까지 이끌었다. 박지성은 “살라라는 센세이셔널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와 함께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기대된다. A조에서 16강에 진출할 만한 위치에 있는 만큼 관심이 간다”고 말했다.

전형주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