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마당 설운도 “황태후, 목소리 독특하고 훌륭하다”

입력 2018-05-16 10:32
아침마당에 출연한 설운도_KBS 홈페이지

트로트 가수 설운도가 ‘아침마당’에 출연해 후배들에게 진솔한 조언을 전했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도전, 꿈의 무대’ 코너가 진행됐다. 트로트 가수로 인생 2장을 열려는 출연자들의 무대를 평가하기 위해 트로트 가수 설운도가 조언자로 나섰다. 방송인 김혜원, 개그맨 황기순도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발송에 출연한 설운도는 아침마당이 트로트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황태후 등 출연자들의 무대에 솔직한 평가를 이어갔다. 트로트 가수를 꿈꾸는 출연자들은 설운도에 대한 존경을 숨기지 않았다.

출연자 황태후는 “아버지가 ‘가요무대’에 나오는 가수가 됐으면 좋겠다는 유언을 남기고 떠나셨다”면서 “88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지 못한 것에 대한 한이 있다. 오늘 이 무대는 아버지를 위해 금메달처럼 빛나는 무대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황태후는 양궁선수 출신으로 부상으로 양궁을 그만두고 트로트 가수로 전향했다. 배일호의 ‘폼나게 살거야’로 무대를 꾸민 황태후는 노련한 무대 매너와 수준급 가창력으로 방청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침마당에 출연한 황태후_KBS 홈페이지

황태후의 무대를 본 설운도는 “남자 노래를 선택하기 쉽지 않았을텐데 아주 잘 하셨다”고 평가했다. 이어 설운도는 “목소리도 아주 독특하고, 대중적이다. 아버지가 이 무대를 보셨으면 좋아하셨을 것”이라고 황태후를 적극 응원했다.

1984년부터 본격적인 작곡을 시작한 설운도는 ‘쌈바의 여인’ ‘누이’ ‘우연히’ 등 히트곡들을 써나갔다. 곡의 작사는 대부분 설운도의 아내 이수진이 담당했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설운도는 녹음 후 최단 기간의 히트한 곡으로 기네스북에 기록된 가수로 남아 있다. 트로트’ 음악에 다양한 변주를 시도해온 ‘4대천왕 설운도는 ‘MBC 10대 가수상’ ‘골든 디스크 본상’ 등을 수상하며 오랜 시간 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재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