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선 문희상·5선 박병선, 국회의장 후보 놓고 대결

입력 2018-05-16 08:45
더불어민주당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문희상 의원(왼쪽)과 박병석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 나란히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오전 의원총회를 열고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한다.

국회의장 후보에는 6선의 문희상 의원과 5선의 박병석 의원이 대결한다. 이날 경선에서 승리한 의원은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배출하는 관례에 따라 본회의를 통해 의장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높다.

최다 득표자의 득표수가 같으면 의원 선수 우선으로, 선수가 같으면 나이 우선으로 후보자가 선출된다.

문 의원은 당이 비상상황일 때마다 비대위원장으로 활약하는 등 의원들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노무현 정부 초대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냈고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치 역정을 함께 해 친문으로 분류된다.

언론인 출신인 박 의원은 19대 국회에서 국회부의장을 지냈다. 그간 진보정당에서 표심을 얻기 힘든 충청권에서 내리 5선을 한 점이 특징이다. 계파 없이 당 내에서 소통과 화합을 도모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