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연재, 민주당 정면 비판 “이권 정당이 누구에게 철새라 하나”

입력 2018-05-15 17:13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 제1회의실에서 열린 영입인사 환영식에서 강연재 변호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자유한국당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영입된 강연재 변호사가 자신을 철새로 칭한 더불어민주당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강 변호사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은 제1야당임에도 무능력과 지리멸렬함이 극에 달했다”며 “이권 정당이 누구에게 철새라 하느냐”고 남겼다.

이어 “중도보수에 가까운 제가 보수정당에 간 것이 ‘철새’라면 국민의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분들이 추후 민주당에 들어가면 뭐라고 말할지 지켜보겠다”며 “살기 위해서, 이득이 된다면 뭐든 하는 이런 정당은 철새보다 더한 ‘양’으로 시작되는 표현이 있는데 하지 않겠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전날 논평을 통해 “강연재 변호사는 국민의당 부대변인과 서울 강동구을 당협위원장을 지냈고 20대 총선에도 출마했었다”며 “‘안철수 키즈’로 불리던 사람이 ‘홍준표 키즈’가 되어 안철수 지역구에 출마하기로 했으니, 영혼 없는 철새이자 남의 둥지에 알을 낳는 뻐꾸기에 비견할 만하다”라고 밝혔다.

아래는 강 변호사 페이스북 글 전문.

민주당이 논평으로 철새 운운 한것에 관하여.

중도를 한다기에 들어갔고, 호남 중진들께서 또 호남 공천 받아 나가실 때 정치 신인이 서울지역에 제3당으로 출마해 낙선을 감수하며 당의 가치를 높이고자 애썼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작은 민주당같은 구성에, 민주당2중대 역할에 치우치는 것을 보면서 '중도정당' 은 없다고 판단, 중도보수에 가까운 제가 보수정당 간 것이 '철새' 라면, 국민의당. 민주평화당. 바른미래당 분들이 추후 민주당에 들어가면 뭐라고 말 할지 지켜보겠습니다.

'민주당' 자체는 어떤가.
제1야당 임에도 무능력과 지리멸렬함이 극에 달해, 지지율이 바닥을 칠때
안철수 새정치연합에 합당을 읍소해 겨우 살아나니까 안철수 내보내고.

박근혜 대통령 만드신 김종인 보수 인사를 삼고초려로 영입해 민주당 대표로 모시고 당 혁신을 맡기더니 당이 살만해 지니 또 나가시게 되고.

살기 위해서, 이득이 된다면, 뭐든 하는 이런 정당은 철새보다 더한 '양'으로 시작되는 표현이 있는데, 하지 않겠습니다.
저도 나이 먹고 있는 학부모이니. 센 표현은 자제 하려 합니다.

기득권에 빌붙어서 꽃길만 찾아다니고 부귀영화 누리면서
철새 소리 들으면 억울하지라도 않지.

뱃지 한번 안 달아본 신인이 군소정당에서 험지 출마. 위기 상황의 보수정당에서 험지 출마를 하며 총대 메기만을 자처하고 있는데
이권 정당이 누구에게 철새라 하나!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