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현지 언론, “16강은 쉽지 않겠지만 한국을 이길 수는 있다”

입력 2018-05-15 16:58 수정 2018-05-15 18:19
스웨덴 간판 미드필더 에밀 포르스베리=AP뉴시스

스웨덴 현지 언론이 월드컵에 대해 비관적으로 전망하면서도 한국 대표팀은 이길 수 있다고 예측했다.

미국 ESPN은 15일(한국시간) 스웨덴 축구 대표팀을 분석하는 월드컵 특집기사를 게재했다. ESPN은 “스웨덴 대표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빠졌다. 하지만 스웨덴 대표팀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없는 편이 오히려 더 강할 수 있다. 팀워크도 매우 강한 편”이라면서도 “에이스 에밀 포르스베리 외에는 이렇다할 스타가 보이지 않는다. 스웨덴은 탈락할 것이라고 보는 게 합리적”이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가장 유망한 센터백인 빅터 린델로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악몽같은 데뷔 시즌을 보냈고 욘 구이데티도 소속팀 알라베스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 분석에서 스웨덴 현지 언론의 코멘트가 눈길을 끈다. 스웨덴 공영방송인 스베리어릭스 텔레비전(SVT)의 크리스토퍼 칼슨 기자는 “나는 매우 회의적인 전망을 갖고 있다”며 “에밀 포르스베리가 라이프치히에서 길을 잃은(부진한) 상황에서 대표팀은 골을 넣는 데 고전할 수 있다. 중원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그 어느 때보다 좋지 못한 상황에서 스웨덴이 16강에 가기엔 어려울 것 같다”면서도 한국은 스웨덴보다 약체라고 주장했다. 그는 “독일과 멕시코 대표팀에 대패를 당할 가능성도 있다”며 “한국 대표팀은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