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는 왜 ‘벨로스터’ 선물 했나…“투스카니 의인 취향 고려”

입력 2018-05-15 11:05 수정 2018-05-15 11:06

고속도로에서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을 멈추기 위해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한영탁(46)씨에게 현대차가 통 큰 선물을 내놨다. 올해 생산된 신형 ‘벨로스터’ 한 대를 쾌척하기로 한 것이다. 현대차가 한씨의 차량을 무상 수리해 주겠다고 제안했지만 극구 거절하자 내린 조치(?)다.

벨로스터는 한씨의 차량인 투스카니 뒤를 잇는 스포츠형 해치백 차량으로 현대차에서 2011년부터 생산하기 시작했다. 투스카니는 2008년형을 끝으로 단종됐고 벨로스터와 제네시스 쿠페를 후속 모델로 출시한 것이다. 이번에 증정할 ‘신형’ 벨로스터는 올해 2월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가격은 2100~2600 만원 선이다.

따라서 현대차는 한씨의 자동차 취향 등을 고려해 벨로스터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박민지 기자 p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