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플러스(H+) 양지병원이 최근 ‘병원 속 병원’ 방식으로 새로 개원한 ‘H+양지국제병원’(원장 김정현·전 한양대 국제병원장)이 해외환자 진료를 본격 추진하면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단순히 외국인 환자 유치 및 치료뿐만 아니라, 해외 의료진과의 협력 및 협업 강화를 통해 H+양지병원의 제공하는 양질의 의료서비스의 우수성과 신뢰도를 과시하고 있어서다.
H+양지병원은 15일, “최근 러시아 환자의 갑상선암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5~7명 단위의 러시아권 환자들의 1일 검진과 진료가 이어지는 등 외국인 환자 유치 성과가 본격적으로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상일 H+양지병원장은 앞으로도 러시아 CIS국가 중국 몽골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적의 환자 진료 경험을 보유한 김정현 국제병원장을 중심으로 H+소화기병원, 척추관절센터 등 특성화센터와의 협진 체계로 보다 고도화된 외국인 환자 진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러시아, CIS, 몽골 등 해외 의료진과의 교류를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해외 연수생을 위한 교육 커리큘럼 개발, 우수 해외연수생 발굴 및 해당 국가 간 공동 컨퍼런스 개최 등 의료 협력을 강화, 해외 의료연수생의 방문을 활성화하고, 궁극적으로 해외환자 유치실적을 배증할 방침이다.
H+양지병원은 앞서 2014년 국제진료팀을 신설, 체코와 인도의 석학들이 참여한 ‘국제 치료내시경 심포지움’을 개최했고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2개 병원과 의료협약을 맺고 의료진 20여명의 병원 연수프로그램을 수행한 바 있다. 이를 바탕으로 해외 의료진 연수 및 협업 프로그램도 잘 준비돼 있는 상태다.
이달부터는 카자흐스탄 아트라우 지역에서 활동 중인 현지 소화기내과, 소화기외과 의료진 3명이 소화기병 환자에 대한 진료 평가와 처치법, 내시경 시술 참관 등 연수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는 중이다.
최근 몽골 에르데넷 시의 의료진 및 시 관계자들이 방문, H+양지국제병원을 비롯한 병원 시설을 견학하고 의료교류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2014년부터 몽골 울란바토르 현지 나눔진료, 서울 중구 광희동 러시아/몽골타운 나눔진료, 서울 구로구 대림동 중국동포 나눔진료 등을 전개하며 지속적으로 해외진료 확충 기반을 마련해온 덕분이다.
2016년에는 중국 IT 기업 ‘TCL’과 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했고, 같은 해 몽골대사관 의료협력 MOU도 체결했다.
올해에도 러시아 대형 에너지 기업인 ‘스르구트네프테가스’와 건강검진 협력병원 체결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김 병원장은 “그동안 본원이 축적해온 치료 및 시술 노하우를 활용, 해외환자를 위한 진료센터 협진 체계 구축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한 원스톱 환자케어서비스 등 외국인 환자 편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kslee@kmib.co.kr